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새로 등장한 낯선 종목 4가지

모션 센서를 붙이고 가상 공간에서 발차기 동작을 재현하는 선수 상상도

9월 19일 개막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0월 4일 폐막을 향해 가고 있다. 대회 규모는 43개 종목·71개 세부 종목으로, 2022 항저우 대회(40개 종목·61개 세부 종목)보다 커졌다. 늘어난 종목 가운데는 국내 시청자에게 이름부터 낯선 것들이 섞여 있다.

이 종목들을 처음 보는 사람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은 하나다. "이게 정말 메달이 걸린 정식 경기인가." 답은 그렇다는 것이다. 아래 4개 종목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에 오르거나 처음으로 메달 종목이 된 경우다. 종목마다 경기 방식과 용어를 먼저 정리한다.


1. MMA, 이번 대회에서 처음 메달이 걸린다

종합격투기(MMA)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 정식 메달 종목이 됐다. 걸린 메달은 총 6개로, 남자부 4개·여자부 2개로 나뉜다. 경기는 모던(Modern)과 트래디셔널(Traditional) 두 종류로 구분해 치른다.

두 종류의 가장 큰 차이는 복장이다. 트래디셔널 부문은 도복을 입고 겨루고, 모던 부문은 쇼츠와 래시가드 차림으로 겨룬다. 승부는 타격과 그래플링, 던지기, 관절기 등을 함께 활용하며 KO·TKO·항복, 또는 판정 중 하나로 가려진다. 이종격투기라는 이름 그대로, 한 체급 안에서도 선수마다 주 무기가 타격인지 그래플링인지가 갈리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2. 빠델 — 유리벽을 튕겨 치는 라켓 경기

빠델(Padel)은 이번 대회에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처음 등장했다. 테니스와 스쿼시의 특징이 섞인 라켓 스포츠로, 코트 둘레가 유리와 철망 벽으로 막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공이 벽에 맞고 튀어나오는 것도 유효 플레이로 인정되기 때문에, 테니스라면 아웃될 공이 랠리로 이어진다.

라켓은 일반 테니스 라켓과 달리 줄 대신 구멍이 뚫린 단단한 판을 쓴다. 경기 형식은 일반적으로 복식이며, 점수를 세는 방식은 테니스와 같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복식·여자 복식 2개 부문에 메달이 걸려 있다. 43개 종목 가운데 크리켓과 빠델 두 종목에는 한국 선수단이 출전하지 않는다.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코트에서 복식 랠리를 벌이는 선수 상상도

3. 테크볼, 손 대신 몸 전체로 넘기는 탁구

테크볼(Teqball)은 이번 대회에서 하계 아시안게임 무대에 처음 선다.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형태의 종목으로, 가운데가 솟아 있고 양쪽 끝이 아래로 휘어진 특수 테이블을 사용한다. 손과 팔을 제외한 머리·가슴·다리 등으로 공을 다루며, 상대 진영으로 공을 넘기기 전까지 한쪽이 최대 세 차례까지만 공을 건드릴 수 있다.

같은 신체 부위로 공을 연속 두 번 건드리는 것도 반칙이다. 선수끼리 몸이 부딪히거나 테이블을 손으로 만지는 것도 금지된다. 단식·복식·혼합복식 3개 부문에 총 5개의 메달이 걸려 있고, 한국은 대표팀 4명을 이 종목에 내보낸다.

4. 버추얼 태권도는 실제로 부딪히지 않는다

버추얼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하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선수는 VR 헤드셋과 함께 상체·무릎·종아리 등에 모두 5개의 모션 센서를 부착하고, 실제로 상대와 몸이 닿지 않은 채로 발차기 등 태권도 동작을 펼친다. 이 움직임이 가상 공간 속 캐릭터의 동작으로 그대로 옮겨진다.

대회 형식은 혼성 개인전이며, 17세 이상 35세 이하 선수 16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3판 2승제로 치르고, 한 판은 60초로 제한된다. 상대의 파워 게이지를 먼저 모두 소진시키거나, 시간이 끝났을 때 게이지를 더 많이 남긴 쪽이 그 판을 가져간다. 실제 접촉이 없는 만큼 부상 위험을 줄이면서도 태권도 특유의 타격 판정을 겨루는 구조다.


종목별 첫 등장·메달 수 한눈에 보기

종목이번 대회 위치메달 수비고
MMA아시안게임 사상 첫 정식 메달 종목6개 (남자 4·여자 2)모던·트래디셔널 2부문
빠델아시안게임 첫 등장2개 (남녀 복식)한국 미출전
테크볼하계 아시안게임 첫 등장5개 (단식·복식·혼합복식)한국 4명 출전
버추얼 태권도하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첫 채택-혼성 개인전 16명

자주 묻는 질문

Q. 이 종목들도 실제 아시안게임 메달로 인정되나.
A. 그렇다. MMA·빠델·테크볼은 각각 6개·2개·5개의 메달이 걸려 있고, 버추얼 태권도 역시 이번 대회부터 하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Q. 한국 선수단은 이 종목들에 다 출전하나.
A. 아니다. 테크볼은 대표팀 4명이 출전하고 버추얼 태권도도 선수가 나서지만, 빠델은 크리켓과 함께 한국이 출전하지 않는 두 종목 중 하나다.

Q. 경기 규칙을 더 자세히 보려면 어디를 참고하면 되나.
A. 대회 공식 뉴스 페이지와 종목별 소개 기사에 세부 규칙과 일정이 정리돼 있어, 처음 보는 종목일수록 경기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편이 낫다.


이번 대회의 낯선 종목들은 공통점이 있다. 기존 종목의 규칙을 그대로 쓰지 않고, 안전이나 공간 제약을 규칙으로 흡수했다는 점이다. 빠델의 벽치기, 테크볼의 터치 제한, 버추얼 태권도의 비접촉 방식이 그렇다.

대회 기간 다른 종목의 일정과 결과는 경기 일정 및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자료는 올림픽닷컴 한국어판 대회 안내 페이지2026 아시안게임 개요 문서, 종목별 세부 내용은 헤럴드경제의 이색 종목 소개 기사아주경제의 신규 종목 정리 기사를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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