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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마운티니어링, 처음 보는 사람이 알아둘 용어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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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마운티니어링 경기의 핵심 구간 네 가지 2026년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스키 마운티니어링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들어간다. 중계 화면에 스키를 멘 채 산길을 걸어 오르는 선수, 장비를 순식간에 바꿔 신는 구간, 처음 듣는 용어가 잇달아 나오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스포츠경향은 이 종목을 두고 "동계올림픽 102년 만의 신설 종목"이라고 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운영하는 스키 마운티니어링 입문 안내 페이지도 이 종목을 대회의 신규 종목으로 소개하고 있다. 중계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용어 여섯 가지를 정리한다. 스키 마운티니어링(스키모)이란 스키 마운티니어링은 스키를 신은 채 산을 오르고, 정상 부근에서 다시 스키로 내려오는 경기다. 업계와 중계에서는 줄여서 '스키모(SkiMo)'라고도 부른다.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평지·완경사 위주로 달리는 것과 달리, 스키모는 오르막에서 걷듯 전진하는 구간과 급경사에서 도보로 전환하는 구간, 다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구간이 한 경기 안에 반복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 밀라노-코르티나 2026 공식 종목 페이지 는 이 종목이 산악 지형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오르내리는지를 겨루는 경기라고 설명한다. 선수는 경기 중 스키에 붙이는 보조 장비를 여러 차례 바꿔가며 지형 변화에 대응한다. 스프린트 스프린트는 오르막과 내리막, 장비 전환 구간을 압축해 짧은 코스 안에 여러 번 반복시키는 경기 방식이다. 마라톤형 종목과 달리 완주 시간이 짧고, 코스 중간중간 배치된 전환 구간에서 얼마나 빨리 장비를 바꾸는지가 순위에 직접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한 바퀴 코스 안에 스키를 신고 걷는 오르막, 스키를 벗고 뛰는 급경사, 다시 스키를 타는 활강이 순서대로 배치되는 식이다. 관중이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마라톤형 개인전보다 한눈에 순위 변화를 확인하기 쉬운 방식이다. 믹스드 릴레이 믹스드 릴레이는 남녀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구간을 나눠 ...

1900년부터 2028년까지 올림픽 무대를 드나든 다섯 종목의 이력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7월 14일에 개막해 30일까지 이어진다. 이 대회에는 크리켓, 플래그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야구·소프트볼이 정식 종목으로 들어온다. 처음 듣는 종목처럼 보이지만 절반 이상은 과거 올림픽에 이미 등장했던 종목이다. 이 글은 1900년 파리에서 2028년 로스앤젤레스까지, 이 종목들이 올림픽 프로그램을 드나든 순서를 시점별로 정리한다. 정리 기준은 종목의 규칙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들어오고 빠진 시점이다. 종목별 경기 방식은 각 시점 항목에서 관전에 필요한 만큼만 설명한다. 이 글의 요약 크리켓은 1900년 이후 128년 만에, 라크로스는 1908년 이후 120년 만에 올림픽으로 돌아온다. 야구·소프트볼은 2008년 이후 제외와 복귀를 반복했다. 스쿼시와 플래그풋볼은 올림픽 데뷔다. 다섯 종목이 한꺼번에 들어온 것은 개최 도시가 추가 종목을 제안할 수 있는 제도 덕분이다. 1900년 파리 — 크리켓이 단 한 번 열린 대회 올림픽 크리켓은 1900년 파리 대회에서 한 차례 열렸다. 영국 팀과 프랑스 팀이 맞붙은 경기였고, 팀당 12명이 출전했다. 현재의 11명 규칙과 다르다. 결과는 영국의 승리로 기록되었다. 독자가 짚어 둘 점은 이 경기의 위상이다. 당시 대회는 박람회와 함께 몇 달에 걸쳐 열렸고, 출전 선수들이 자신이 올림픽에 나온 것인지 몰랐다는 기록도 전해진다. 그래서 크리켓의 올림픽 이력은 사실상 1회성 사건으로 분류되며, 2028년 복귀는 이력의 연장이라기보다 새 출발에 가깝다. 1904~1908년 — 라크로스가 두 번 열리고 사라지다 라크로스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와 1908년 런던 대회에서 정식 종목이었다. 두 대회 모두 참가 팀이 매우 적었고 캐나다가 우승했다. 이후 라크로스는 1928년과 1932년에 시범 종목으로만 등장했다. 2028년 대회에서 쓰는 방식은 예전의 10명 편성과 다르다. 국제연맹이 올림픽용으로 만든 6인제 방식이 적용되어 경기장이 작고 경기 시간이 짧다. 처...

노르딕복합의 마지막 무대를 보려고 평창 알펜시아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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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노르딕복합 마지막 올림픽을 앞두고 나는 지난 주말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를 다녀왔다.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노르딕복합이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빠진다는 소식을 접한 뒤였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이 시설에서 실제로 노르딕복합 경기가 열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무대가 아직 남아 있는 모습을 내가 직접 보고 싶었다. 평일 오전, 전망대로 올라가는 모노레일에 올라탔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 전망대 알펜시아 스포츠파크의 스키점프대 전망대는 모노레일로 오갈 수 있다. 알펜시아 공식 이용안내 페이지 에 따르면 운영시간은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이고, 매주 화요일은 안전점검으로 쉰다. 국가유공자·장애인·경로자는 요금을 절반만 낸다는 안내도 함께 붙어 있었다. 전망대 입구 옆에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스키역사관이 있어 나는 함께 둘러봤다.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쓰인 장비와 기록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나는 전망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든 생각은 하나였다. '이 높이에서 스키를 신고 뛰어내리는 종목이 있다니.' 경기장 자체는 2018년 평창올림픽 노르딕복합 경기가 열렸던 그대로 남아 있었고,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전망 시설로 쓰이고 있었다. 평일 오전이라 방문객은 많지 않았다. 노르딕복합이 뭔지부터 다시 짚었다 나는 전망대에서 내려와 스키역사관 안내문을 다시 읽으며 노르딕복합 규정부터 정리했다.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한 선수가 순서대로 치르는 종목이다. 밀라노-코르티나 2026 노르딕복합 종목 소개 를 보면 올림픽에는 개인 노멀힐+10㎞, 개인 라지힐+10㎞, 팀 라지힐 2×7.5㎞ 세 종목이 있고 총 36명이 출전한다. 먼저 스키점프를 뛰어 거리와 자세로 점수를 매기고, 그 점수를 시간 차이로 환산해 크로스컨트리 출발 순서를 정하는 '건더슨 방식'을 쓴다. 스...

세팍타크로는 무슨 경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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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서브 장면을 담은 목판화풍 일러스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세팍타크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발로 하는 배구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처음 보는 시청자에게는 규칙도 용어도 낯설다. 자주 나오는 질문을 정리했다. 세팍타크로는 무슨 경기인가요? 등나무나 합성수지로 만든 공을 손을 쓰지 않고 발, 무릎, 가슴, 머리로만 다뤄 네트 너머로 넘기는 종목이다. 코트 크기와 경기장 배치는 배구보다 배드민턴 복식 코트에 가깝고, 중앙에 낮게 친 네트를 사이에 두고 세 명씩 맞선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 종목 소개 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서 오래 전부터 이어진 놀이가 현대 스포츠 규칙으로 정리된 종목이다. 배구와 헷갈리기 쉽지만 손을 전혀 쓰지 않는다는 점, 공이 훨씬 가볍고 탄력이 크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종목으로 봐야 한다. 처음 화면을 보는 시청자는 선수가 공중에서 거꾸로 몸을 돌려 공을 차 넘기는 장면을 먼저 눈여겨보면 종목의 특징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이미 대중적인 구기 종목이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학교 체육 시간에도 흔히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편이라 중계를 처음 접하는 시청자가 축구·배구와 규칙을 뒤섞어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손은 정말 쓰면 안 되나요? 그렇다. 발, 무릎, 가슴, 어깨, 머리로만 공을 다룰 수 있고 손이나 팔에 공이 닿으면 상대 팀 득점으로 이어진다. 이 제약 때문에 공을 띄우고 받는 각도가 축구보다 훨씬 좁고 정교하다. 서브를 받는 선수가 무릎이나 가슴으로 공을 살짝 띄운 뒤, 다른 선수가 발등이나 발바닥으로 각도를 만들어 공격으로 연결하는 흐름이 반복된다. 손을 쓰지 않는다는 제약이 오히려 경기를 빠르고 격렬하게 만드는 요소다. 한 팀 선수 구성과 역할은 어떻게 나뉘나요? 한 팀은 세 명으로 구성된다. 서브를 담당하는 선수를 흔히 '터콩'이라 부르고, 나머지 두 선수는 각각 '아피트 키리'(왼쪽...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새로 등장한 낯선 종목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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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센서를 붙이고 가상 공간에서 발차기 동작을 재현하는 선수 상상도 9월 19일 개막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10월 4일 폐막을 향해 가고 있다. 대회 규모는 43개 종목·71개 세부 종목으로, 2022 항저우 대회(40개 종목·61개 세부 종목)보다 커졌다. 늘어난 종목 가운데는 국내 시청자에게 이름부터 낯선 것들이 섞여 있다. 이 종목들을 처음 보는 사람이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은 하나다. "이게 정말 메달이 걸린 정식 경기인가." 답은 그렇다는 것이다. 아래 4개 종목은 모두 이번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무대에 오르거나 처음으로 메달 종목이 된 경우다. 종목마다 경기 방식과 용어를 먼저 정리한다. 1. MMA, 이번 대회에서 처음 메달이 걸린다 종합격투기(MMA)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 정식 메달 종목이 됐다. 걸린 메달은 총 6개로, 남자부 4개·여자부 2개로 나뉜다. 경기는 모던(Modern)과 트래디셔널(Traditional) 두 종류로 구분해 치른다. 두 종류의 가장 큰 차이는 복장이다. 트래디셔널 부문은 도복을 입고 겨루고, 모던 부문은 쇼츠와 래시가드 차림으로 겨룬다. 승부는 타격과 그래플링, 던지기, 관절기 등을 함께 활용하며 KO·TKO·항복, 또는 판정 중 하나로 가려진다. 이종격투기라는 이름 그대로, 한 체급 안에서도 선수마다 주 무기가 타격인지 그래플링인지가 갈리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2. 빠델 — 유리벽을 튕겨 치는 라켓 경기 빠델(Padel)은 이번 대회에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처음 등장했다. 테니스와 스쿼시의 특징이 섞인 라켓 스포츠로, 코트 둘레가 유리와 철망 벽으로 막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공이 벽에 맞고 튀어나오는 것도 유효 플레이로 인정되기 때문에, 테니스라면 아웃될 공이 랠리로 이어진다. 라켓은 일반 테니스 라켓과 달리 줄 대신 구멍이 뚫린 단단한 판을 쓴다. 경기 형식은 일반적으로 복식이며, 점수를 세는 방식은 테니스와 같...

6단계로 끝내는 카바디 관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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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디 레이드 장면을 그린 일러스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대회 정식 종목에는 한국 관중에게 낯선 카바디가 들어 있다. 인도 아대륙에서 출발해 아시아 각국 실업·국가대표 리그로 퍼진 종목으로,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종목으로 함께 치러진다. 규칙을 모르는 채 중계를 보면 선수가 왜 뛰어들고, 왜 붙잡히고, 왜 한 번에 여러 명이 빠졌다가 되돌아오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아래 여섯 단계는 순서대로 읽으면 경기 진행 순서와 같아지도록 짰다. 용어 하나를 익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이라 10분 안에 중계 화면을 이해할 수 있다. 요약 — 카바디, 이 여섯 가지만 안다 ✔ 코트는 두 진영으로 나뉘고 한 팀 7명이 코트에 선다 ✔ '레이더' 한 명이 상대 진영에 들어가 '카바디'를 외치며 터치를 시도한다 ✔ 터치에 성공하면 1점, 상대가 6명 이상 남았을 때 보너스라인을 넘으면 1점이 더 붙는다 ✔ 레이더가 30초 안에 자기 진영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아웃된다 ✔ 수비수는 레이더를 코트 밖으로 밀어내거나 붙잡아 태클하면 득점한다 ✔ 전후반 각각 20분(여자부 15분), 하프타임 5분을 두고 진행한다 1. 코트와 인원부터 본다 카바디 코트는 남자부 기준 가로 13m·세로 10m, 여자부는 가로 12m·세로 8m다.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미드라인이 코트를 두 진영으로 나누고, 각 진영 안쪽에는 미드라인에서 3.75m(여자부 3m) 떨어진 보크라인이 그어진다. 보크라인에서 1m 더 들어간 자리에 보너스라인이 있고, 코트 양옆 폭 1m 구간은 로비로 불린다. 한 팀은 코트 위에 7명이 서고, 교체 선수 3~5명을 벤치에 둔다. 경기 중 교체는 한 경기 최대 5회로 제한된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산하에 종목별 연맹이 따로 있어, 카바디는 국제 규칙을 국제카바디연맹(IKF) 이 정한다. 2. '레이드'와...

4가지 오해로 짚는 라크로스 식스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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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28 올림픽 라크로스 식스 경기 장면 LA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종목 발표 이후 라크로스라는 이름이 다시 등장했다. 이 종목을 처음 접하는 독자가 늘면서 기존 필드라크로스의 규정을 그대로 옮겨 설명하는 사례도 함께 늘었다.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종목은 정식 명칭부터 「라크로스 식스(Lacrosse Sixes)」이며, 세부 규정은 기존 필드 경기와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 규정을 잘못 알고 중계를 보면 경기 흐름 자체가 낯설게 느껴진다. 아래에서는 라크로스 식스를 둘러싼 오해 네 가지를 하나씩 확인한다. 라크로스는 이번 올림픽에 처음 등장하는 종목이다 LA28 종목 발표 보도 다수가 라크로스를 「신설 종목」으로 소개했다. 다른 신규 채택 종목들과 나란히 다뤄지면서, 라크로스도 올림픽 역사상 처음 등장하는 종목이라는 인상이 함께 굳어졌다. 실제로는 절반만 맞다. 라크로스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1908년 런던 올림픽에서 정식 메달 종목이었다. 1908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가, LA28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공식 종목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120년 만에 올림픽 메달 종목으로 복귀 한다. 다만 이번에 채택된 경기 방식은 1908년 당시의 필드 경기와는 다른 「식스」라는 새 포맷이다. 종목 자체는 재등장이지만, 경기 규정은 사실상 새로 만들어진 셈이라 과거 기록과 이번 대회 기록을 나란히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크지 않다. 선수단 규모와 경기장은 기존 필드라크로스와 같다 북미 대학·프로 리그에서 오래 자리 잡은 필드라크로스는 한 팀 10명이 뛰고, 경기장 길이도 축구장에 가깝다. 라크로스를 다뤄온 기존 자료 대부분이 이 규정을 기준으로 삼다 보니, 올림픽에서도 같은 인원·같은 경기장을 쓴다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식스 포맷은 인원과 경기장 크기를 모두 줄였다. 한 팀은 골키퍼를 포함해 6명이 뛰고, 로스터는 12명까지 구성한다. 경기장은 가로 70m·세로 36m로, 기존 필드라크로스보다 좁다. 인원이 줄고 공간...

다카르 2026 유스올림픽, 개막까지 짚어야 할 시점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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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하계 유스올림픽 개최지 — 2026년 다카르가 네 번째다 다카르 2026 유스올림픽은 2026년 10월 31일 개막해 11월 13일 폐막한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 계열 대회다. 개최지 선정부터 개막까지 8년이 걸렸고, 그 사이 한 차례 연기가 있었다. 이 글은 유스올림픽을 처음 접하는 독자를 위해, 대회가 여기까지 온 과정을 시간 순서로 정리한다. 낯선 용어와 대회 구조도 시점마다 함께 짚는다. 한눈에 보는 다카르 2026 기간: 2026년 10월 31일 ~ 11월 13일 (14일간) 개최지: 세네갈 다카르 — 다카르·디암니아디오·살리 3개 존, 경기장 7곳 규모: 25개 종목, 153개 세부종목, 참가 선수 약 2,700명 참가 자격: 만 14~18세 청소년 선수 (성인 올림픽과 나이로 구분된다) 유스올림픽이 낯선 독자를 위해 유스올림픽(Youth Olympic Games)은 만 14~18세 선수만 출전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대회다. 하계·동계로 나뉘며 4년마다 열린다. 하계 유스올림픽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열렸고, 다카르 2026은 네 번째 대회다. 종목 구성은 성인 올림픽과 비슷하지만 세부 규칙과 경기 방식이 청소년에 맞게 조정된다. 2018년 10월 8일 — 다카르, 개최지로 선정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IOC 총회에서 다카르가 2022년 하계 유스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됐다. 아프리카 대륙이 올림픽 계열 대회를 유치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IOC는 단독 후보였던 세네갈의 유치안을 승인하는 방식으로 개최지를 정했다. 선정 당시 대회 명칭은 '다카르 2022'였다. 세네갈은 대회를 다카르 도심 한 곳에 몰지 않고 세 지역에 나눠 여는 분산 개최를 계획으로 내놨다. 대회 준비의 첫 시점은 이 총회였다. 대회 일정과 종목의 원본은 올림픽 공식 사이트의 다카르 2026 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7월 15일 — ...

플래그풋볼, 첫 경기 전에 용어 여섯 개는 익혀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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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공격은 스냅으로 시작해 플래그가 뽑히면 끝난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플래그풋볼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다. 미식축구를 몸싸움 없이 겨루는 종목이라 화면은 낯설고, 중계에서 흘러나오는 말도 생소하다. 이 글은 첫 경기를 보기 전에 알아두면 흐름이 잡히는 용어를 경기가 진행되는 순서대로 정리한다. 핵심 요약 플래그풋볼은 한 팀 5명이 뛰는 5대5 경기다. 경기장은 약 64m 길이에 27m 폭, 미식축구장보다 작다. 공격 팀은 태클 대신 상대 허리의 플래그를 뽑아 막고, 전·후반 각 20분으로 승부를 낸다. 터치다운은 6점이다. 이 다섯 가지만 머리에 두고 화면을 보면 나머지는 아래 용어로 채워진다. 스크리미지 라인과 다운(down) 스크리미지 라인은 매 공격이 시작되는 가상의 선이다. 공을 뒤로 넘기는 스냅과 동시에 공격이 시작되고, 이 선을 기준으로 공격과 수비가 마주 선다. 다운은 공격 한 번을 세는 단위다. 플래그풋볼에서는 네 번의 다운 안에 중앙선을 넘어야 하고, 넘고 나면 다시 네 번의 다운으로 엔드존까지 가야 한다. 예를 들어 두 번째 다운까지 중앙선을 넘지 못하면 남은 두 번 안에 넘어야 공격권을 잇는다. 실패하면 공격권은 상대에게 넘어간다. 11인제 미식축구가 10야드마다 다운을 새로 얻는 것과 달리, 플래그풋볼은 중앙선과 엔드존이라는 두 개의 관문으로 다운을 나눈다는 점이 다르다. 디플래그(deflag) 디플래그는 수비가 공을 든 선수의 허리 플래그를 뽑아 그 플레이를 멈추는 행위다. 공격 선수는 허리 벨트 양옆에 천 조각인 플래그를 달고 뛰며, 이 중 하나가 떨어지는 순간 전진은 그 자리에서 멈춘다. 태클이나 몸으로 막는 행동은 반칙이다. 실제 경기에서는 공을 받은 선수가 수비 사이를 파고들다 옆구리 플래그를 잡히면, 심판이 그 지점을 다음 스냅 위치로 잡는다. 흔히 헷갈리는 태클과의 차이가 여기서 갈린다. 태클은 상대를 넘어뜨려 멈추지만, 디플래그는 몸에 손을 대지 않고 천만 떼어...

LA28 올림픽 자원봉사 지원서를 직접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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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28 자원봉사 지원, 확인한 핵심 사실 지난 7월 14일 LA28 조직위원회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패럴림픽의 게임타임 자원봉사자 접수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게임타임 자원봉사는 대회 기간 중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 현장에서 직접 움직이는 역할을 뜻한다. 사전 정보 없이 포털 화면부터 열어 실제로 지원서를 써 내려가 봤다. 절차가 얼마나 까다로운지, 어떤 정보를 요구하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게 목적이었다. 7월 14일에 문을 연 자원봉사자 포털 LA28은 2028년 여름 대회를 함께 운영할 인력으로 약 6만 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는 volunteer.la28.org 포털에서 온라인으로만 이뤄지며, 미국 시민권이 없어도 지원 자격 자체는 주어진다는 점이 국내 교민 매체를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다. 다만 최종 선발 과정에서 신원 확인과 체류 자격 관련 서류가 추가로 요구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LA28의 세부 종목 구성과 대회 운영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공개한 LA 2028 올림픽 개요 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회는 2028년 7월 14일 개막해 약 3주간 진행되며, 앞서 신설된 크리켓·야구소프트볼 등 5개 종목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6만 명은 이 대회 전체를 지탱하는 현장 인력의 기본 단위인 셈이다. 가입 화면에서 마주친 절차 포털에 접속하자 가장 먼저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계정을 만드는 화면이 떴다. 이어 이름·생년월일·거주 국가 같은 기본 인적사항, 그리고 영어 외에 구사 가능한 언어를 적는 칸이 이어졌다. 언어 항목에서 잠시 멈췄다. '한국어를 쓸 줄 아는 자원봉사자가 실제로 필요한 자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화면에서는 언어 능력이 통역·안내 역할을 배정할 때 참고된다는 설명이 나왔다. 근무 가능 기간을 고르는 항목도 있었다. 대회 개막 전 준비 기간부터 폐회 이후 철수 기간까지 여러 구간으로 나뉘어 있어,...

크리켓은 128년 만에 왜 다시 올림픽 종목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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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128년 만에 다시 서는 올림픽 무대 크리켓은 128년 만에 왜 다시 올림픽 종목이 됐을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LA 2028)에서 크리켓을 정식 종목으로 되살린다. 크리켓이 올림픽 무대에 선 것은 1900년 파리 올림픽 기록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 두 팀만 출전해 이틀 일정의 단판 경기를 치렀고, 승자는 영국이었다. 이 경기가 처음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확정된 것도 아니었다. 선수들조차 이 경기가 올림픽 행사인지 모른 채 뛰었고, 1912년이 되어서야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이를 소급해 올림픽 종목으로 인정했다. 이번 복귀는 128년 전과 성격이 다르다. 당시는 지금과 다른 형태로 치러진 경기였던 반면, LA 2028에서는 국제 크리켓에서 가장 빠르게 끝나는 방식인 T20I(20오버제)로 치러진다. 크리켓을 낯설어하는 독자라면 '옛날에 하던 종목이 다시 온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실제로는 규칙도 경기 시간도 완전히 다른 버전이 올림픽에 등장하는 셈이다. LA 2028 크리켓은 어떤 방식으로 치러지나요 LA 2028 크리켓은 한 팀이 최대 20오버씩 공격하는 단축 방식인 T20I로 열린다.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6개 팀씩 출전하며 국가별 엔트리는 최대 15명이다. 구체적인 팀 편성은 IOC가 공개한 발표를 통해 확정됐다. 대회는 3팀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 경기를 치른 뒤, 반대 조 팀과 교차 대결을 거쳐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 순위에 따라 금메달·동메달을 다투는 팀이 정해지는 구조로, 축구나 농구의 조별리그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오버와 위켓은 무슨 뜻인가 오버(over)는 투수 한 명이 공 6개를 연속으로 던지는 단위다. 한쪽 팀은 정해진 오버 수(LA 2028 기준 최대 20오버) 안에서 최대한 많은 런(주자 이동에 따른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 위켓(wicket)은 나무로 된 스텀프 3개와 그 위에 얹힌 베일 2개로 이뤄진 구조물...

LA 2028 신설 종목 5개, 선수 인원수로 매긴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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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 11명부터 스쿼시 1명까지, LA 2028 신설 종목 다섯 개의 한 팀 인원수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LA28)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3년 10월 총회에서 승인한 신설 종목 다섯 개가 새로 들어온다. 크리켓, 라크로스, 스쿼시, 플래그풋볼, 그리고 야구·소프트볼이다. 다섯 종목은 공이나 라켓을 쓴다는 점에서는 비슷해 보이지만, 한 팀 또는 한 선수가 코트나 필드에 동시에 세우는 인원수는 11명부터 1명까지 제각각이다. 이 글은 그 인원수를 기준으로 다섯 종목을 순위로 줄 세우고, 각 종목이 경기를 어떤 순서로 진행하는지, 처음 보는 사람이 헷갈리는 지점은 어디인지를 정리한다. 순위 자체보다 인원수 차이가 왜 생기는지, 그 배경에 있는 각 종목의 역사와 규정을 함께 짚는다. 다섯 종목 모두 이미 다른 나라 리그나 국제대회에서는 오래 치러져 온 종목이라, 규정 자체는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올림픽 종목으로 옮겨 오면서 방송 시간에 맞게 다듬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눈에 보는 다섯 종목 인원수 기준 내림차순으로 1위 크리켓 11명, 2위 야구·소프트볼 9명, 3위 식스 라크로스 6명, 4위 플래그풋볼 5명, 5위 스쿼시 1명 순이다. 이 중 플래그풋볼과 스쿼시는 올림픽 역사상 이번이 첫 정식종목 데뷔이고, 나머지 세 종목은 예전에 올림픽 무대에 섰다가 돌아오는 종목이다. 인원수가 많을수록 경기장이 넓고 경기 시간도 긴 경향이 있지만, 예외도 있다. 스쿼시는 1대1인데도 랠리가 이어지면 한 경기가 1시간을 넘기기도 한다. 1. 크리켓 — 한 팀 11명, 20오버로 승부를 가른다 크리켓은 다섯 종목 중 한 팀 인원이 가장 많다. 필드에는 공격 팀 타자 2명과 수비 팀 11명, 총 13명이 동시에 들어서지만 팀 단위로 세면 양 팀 각 11명이다. LA28은 국제크리켓평의회(ICC)가 정한 T20 방식을 쓰는데, 한 이닝에 20오버(1오버=6구, 최대 120구)까지만 던지도록 제한해 경기 시간을 3시간 안팎으로 좁힌 단...

2028 LA 올림픽 티켓, 다음 드로우를 노리는 법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LA28) 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 일반 공개 판매를 진행했다. LA·오클라호마시티 거주자 사전판매는 4월 2일부터 6일까지, 일반 공개 판매는 4월 9일에 열렸다. 이 판매는 이미 끝났고, 조직위는 다음 판매 기회를 2027년으로 예고했다. 지금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절차는 차기 판매에 대비해 계정을 등록하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는 것이다. 아래 순서를 따라가면 등록부터 결제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만 18세 이상 (등록 자격 요건) 이메일 주소 1개 (선정 통보 수신용) 결제 수단 (선정 이후 결제 단계에서만 필요, 등록 시점에는 필요 없다) 여유 시간 10분 내외 (등록 자체는 짧지만 선정 통보 이후 48시간 이내 결제해야 한다) 1. 공식 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든다 등록은 공식 티켓 판매 사이트인 LA28 공식 티켓 사이트 에서만 진행한다. 이 사이트가 부르는 절차의 이름은 '티켓 드로우(Ticket Draw)'다. 드로우는 선착순 구매가 아니라, 등록자 중 일부를 무작위로 뽑아 구매 기회를 주는 방식을 뜻한다. 회원가입 화면에서 이름·이메일·거주 지역을 입력하면 절차가 끝난다. 등록 단계에서는 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카드번호나 계좌를 입력하라는 화면이 뜨면 공식 사이트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2. 드로우 대기자 명단에 자동으로 들어간다 가입을 마치면 별도 신청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다음 드로우 대상자 명단에 자동으로 포함된다. 이전 판매(4월 드롭)에서 선정되지 않았던 신청자도 이후 드롭에 자동으로 재등록되는 방식이었다. 조직위가 밝힌 다음 공개 판매는 2027년이며, 이때는 '선착순(first-come, first-served)' 방식이 예고돼 있어 지금까지의 무작위 추첨 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 패럴림픽 티켓도 별도 절차를 밟는다. 조직위는 패럴림픽 티켓의 첫 판매 시점 역시 2027년으로 잡고, 'Par...

추석에 보름달이 뜬다는 건 절반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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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보름달이 뜬 시골 마을 풍경, 수채화 해마다 되풀이되는 명절이라 다들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추석을 둘러싼 상식 중에는 뿌리가 부정확한 것들이 섞여 있다. 방송과 온라인에서 매년 반복해서 다뤄지다 보니 검증 없이 그대로 굳어진 이야기도 적지 않다. 이름의 유래부터 보름달, 풍습의 기원까지 별다른 확인 없이 통용돼 온 통념 네 가지를 하나씩 짚어본다. 핵심 정리 원래 이름은 '추석'이 아니라 '한가위'였고, 유래를 신라의 가배 하나로만 단정할 수 없으며, 추석날 밤에 반드시 보름달이 뜨는 것도 아니다. 송편에 얽힌 속설은 근거는 없지만 역사가 짧지 않다는 점도 확인됐다. 추석날 밤에는 항상 둥근 보름달이 뜬다 음력 8월 15일을 명절날로 정한 것은 한 달 중 달이 가장 둥글게 차는 시점에 맞춰 날짜를 잡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널리 퍼져 있다. 달력 자체가 음력을 기준으로 짜여 있으니 보름, 즉 15일이면 당연히 완전히 둥근 달이 뜰 거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음력 날짜를 매기는 방식과 천문학적으로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순간인 망 사이에 최대 하루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음력은 달이 전혀 보이지 않는 합삭일을 매달 1일로 고정하고 그로부터 보름까지 날짜를 세는데, 실제 삭망 주기가 정확히 15일 단위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오차다. 그 결과 추석 당일이 아니라 다음 날 밤에 가장 둥근 달을 보게 되는 해도 있다. "추석에는 보름달이 뜬다"는 말은 대체로는 맞지만 매년 정확히 들어맞는 공식은 아닌 셈이다. 실제로 2020년 추석에는 당일이 아니라 다음 날 새벽에 가장 둥근 달이 떠올랐다는 천문 관측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명절 일정 기사나 방송 자막에서 '한가위 보름달'이라는 표현을 관용구처럼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 해의 실제 삭망 시각까지 함께 확인하지 않으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다. 추석이라는 이름은 예로부터 그대로 쓰여왔다 ...

2005년 탈락부터 2028년 데뷔까지, 스쿼시가 걸어온 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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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 벽으로 둘러싸인 스쿼시 코트, 서비스박스 부근 스쿼시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 무대에 오른다. 라켓 스포츠 중 세계 랭킹 시스템과 프로 투어를 갖춘 지 오래된 종목이지만, 올림픽에는 한 번도 없었다. 이 글은 2005년 첫 탈락부터 2028년 개막까지, 23년에 걸친 진입 시도의 흐름을 시점별로 정리한다. 코트 구조와 경기 진행 방식에 쓰이는 용어도 함께 짚는다. 이 글에서 확인할 것 스쿼시가 세 차례 올림픽 문턱에서 탈락한 이유, 2023년 승인이 이뤄진 경위, 그리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예정된 대륙별 예선 일정이다. 아울러 스쿼시를 처음 보는 독자를 위해 서브·랠리·득점 방식과 코트 안에서 쓰이는 기본 용어를 정리한다. 연도별 사건은 뒤로 갈수록 촘촘해진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는 4~8년 간격으로 세 번의 탈락이 있었던 반면, 2023년 승인 이후로는 매년 새로운 확정 사항이 나오고 있다. 지금 시점(2026년 9월)은 대륙별 예선이 실제로 진행되는 첫 구간에 해당한다. 2005년 — IOC 싱가포르 총회, 첫 문턱에서 좌절 스쿼시는 19세기 영국에서 라켓(rackets)이라는 종목에서 갈라져 나왔다. 1830년 무렵 해로 스쿨(Harrow School) 학생들이 찌그러진("squash"한) 공이 벽에 맞을 때 더 다양한 궤적을 만든다는 점을 발견하면서 현재 형태로 굳어졌다. 1904년 미국스쿼시라켓협회(현 US Squash)가 세계 최초의 국가 단체로 결성됐고, 1912년 공식 규정집이 나왔으며, 1928년에는 잉글랜드스쿼시협회(당시 Squash Rackets Association)가 세워져 국제 규정을 정리했다. 2005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IOC 총회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추가 종목을 정하는 자리였다. 스쿼시는 후보 종목 중 최다 득표를 받았지만, 신설 종목 채택에 필요한 득표 기준을 넘지 못해 탈락했다. 당시 총회는 야구·소프트볼을 정식종목에서...

올림픽 기념우표를 직접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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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펼쳐놓은 우표첩과 올림픽 기념우표를 그린 일러스트 지난달 인터넷우체국의 사전예약 공지를 보다가, 역대 올림픽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가 꾸준히 발행돼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는 스포츠 현장을 취재하는 입장에서, 경기 결과가 아니라 우표라는 작은 지면에 올림픽이 어떻게 기록되는지를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사전예약을 신청하고, 근처 우체국 창구도 함께 들러 발행 절차를 물었다. 이 글 요약 올림픽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는 연간 발행 계획에 따라 우정사업본부가 선정하고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다. 구매는 우체국 창구와 인터넷우체국 사전예약 두 경로가 있으며, 두 경로는 수령 방식과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서로 달랐다. 왜 지금 기념우표인가 스포츠 기사는 결과가 나오는 순간 마감을 맞지만, 기념우표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오래 남는 기록물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해서도 다양한 기념우표가 발행돼 수집 붐이 일었다는 이야기를 자료로 접한 적이 있다. 다음 하계 대회를 앞두고 있는 지금, 그 발행 절차를 취재 삼아 직접 겪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 내가 평소 다루는 기사는 대부분 경기가 끝나면 함께 마감되는 성격이었다. 하지만 우표는 발행된 뒤에도 서랍이나 우표첩 안에서 몇십 년을 그대로 버틴다. 그 지속성이 이번 취재를 시작한 진짜 이유였다. 신청 - 예약과 창구, 두 가지 길 우정사업본부는 매년 연간 발행 계획을 세워 약 20종 안팎의 기념우표를 선정한다. 신청 주체는 법인이나 공공기관이고,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도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쇄를 맡는다. 일반 구매자는 총괄국이나 보급을 맡은 6급 이하 우체국 창구, 또는 인터넷우체국(K-stamp)의 사전예약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창구 구매는 발행 당일 방문해야 하고, 사전예약은 발행일 전에 신청해두면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차이가 있었다. 나는 두 경로를 모두 알아본 뒤 사전예약을 골랐다. 취재 일...

플래그풋볼 처음 보는 사람이 알아둘 용어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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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허리 플래그를 뺏는 순간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미식축구의 비접촉 버전인 플래그풋볼이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다. 태클 없이 허리에 찬 깃발만 뺏으면 되는 이 종목은 규칙이 단순해 보이지만, 막상 중계를 보면 낯선 용어가 계속 나온다. 태클이 사라진 자리를 어떤 규칙들이 대신 채우고 있는지 알아두면 중계를 훨씬 편하게 볼 수 있다. 처음 접하는 사람이 헷갈릴 만한 용어 일곱 가지를 정리했다. 플래그 선수가 허리 양옆에 차는 벨트형 깃발이다. 수비는 태클 대신 이 깃발을 뽑아내면 공격을 저지한 것으로 인정된다. 실제 경기에서는 러너가 몸을 비틀거나 손으로 깃발을 가리는 동작이 반칙으로 불릴 수 있어, 단순히 잡아 뜯는 동작 이상의 신경전이 벌어진다. 태클과 헷갈리기 쉬운데, 몸을 붙잡거나 밀치는 접촉 자체는 이 종목에서 대부분 반칙 처리된다. 그래서 수비수의 손이 러너의 허리 근처까지만 스치듯 닿아도, 깃발을 정확히 뽑아내지 못하면 저지에 실패한 것으로 간주된다. 러너가 손으로 깃발을 가리거나 몸으로 감싸는 동작 역시 반칙으로 선언될 수 있어, 뛰는 동안에도 양손을 자유롭게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스크리미지 라인 매 공격이 시작되는 기준선이다. 공을 든 팀은 이 선 뒤에서 스냅을 받아 플레이를 시작하고, 수비는 이 선을 넘어 들어오지 못한 상태에서 대기해야 한다. 미식축구에서도 똑같이 쓰이는 개념이지만, 플래그풋볼에서는 몸싸움으로 라인을 지키는 블로커가 없어서 이 선이 더 또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중계 화면에서도 이 선을 기준으로 공격과 수비가 팽팽하게 마주 선 순간을 가장 먼저 비춰준다. 수비가 이 선을 넘어 미리 움직이면 오프사이드로 불리며, 공격 쪽에 짧은 전진 야드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페널티가 적용된다. 러시 라인 패스 러시, 즉 쿼터백을 향해 달려드는 수비수가 출발할 수 있는 지점을 가리킨다. 규칙상 러셔는 스크리미지 라인에서 7야드 떨어진 지점부터 돌진을 시작해야 한다. 몸싸움으로 라인을 지키는 ...

7가지 장면으로 본 올림픽 성화 봉송의 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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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성화는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처음 경기장에 등장했다. 성화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개최 도시까지 사람의 손을 거쳐 옮겨지는 지금의 봉송 방식은 그보다 8년 뒤인 1936년 베를린 대회에서 시작됐다. 이후 90년 동안 성화는 위성 신호로, 바닷속으로, 로봇의 손으로, 때로는 불꽃 없이 하늘로 옮겨졌다. 봉송 방식을 바꾼 장면 7가지를 연도순으로 정리했다. 요약 ✔ 1928 암스테르담 — 성화 최초 점화 ✔ 1936 베를린 — 봉송 절차 최초 도입 ✔ 1976 몬트리올 — 위성 신호로 점화 ✔ 2000 시드니 — 해저 봉송 ✔ 2008 베이징 — 에베레스트 정상 통과 ✔ 2020 도쿄 — 로봇 봉송자 등장 ✔ 2024 파리 — 불꽃 없는 화로 1. 1928년 암스테르담, 관중석 위의 첫 성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경기장 탑 위에 성화가 처음 점화됐다. 그리스에서 채화해 옮기는 절차는 없었고,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안에서 불꽃을 유지하는 방식이었다. 위키백과 「올림픽 성화」 항목 에는 이 대회가 성화를 정식 요소로 채택한 첫 사례로 기록돼 있다. 오늘날 익숙한 "성화 봉송"은 이 대회에는 없었다. 성화(경기 기간 타오르는 불 자체)와 봉송(그 불을 옮기는 절차)은 서로 다른 시점에 도입된 개념이라는 점이 이후 대회를 이해하는 기준이 된다. 2. 1936년 베를린, 최초의 봉송 — 올림피아에서 베를린까지 1936년 베를린 대회 조직위원회는 체육학자 칼 디임의 구상에 따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한 불을 봉송자가 이어달려 베를린까지 옮기는 방식을 처음 도입했다. 봉송로는 약 3,000km, 기간은 12일이었고 수천 명의 봉송자가 구간을 나눠 뛰었다. 횃불은 독일 기업 크루프가 제작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사이트의 베를린 1936 봉송 기록 에 경로와 절차가 정리돼 있다. 봉송이라는 절차 자체가 이 대회에서 처음 규격화됐다. 올림피아 채화 → 그리스 국내 구간 →...

노벨상 시상식은 왜 매년 12월 10일에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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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담은 일러스트 노벨상은 누가, 왜 만들었나? 노벨상을 만든 사람은 스웨덴의 화학자이자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 이다. 그는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큰 재산을 모았다. 1895년 11월 27일 파리에서 유언장에 서명했고, 재산 대부분을 기금으로 남겨 매년 인류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사람에게 상을 주라고 지시했다. 노벨은 이듬해인 1896년 12월 10일 이탈리아 산레모에서 사망했다. 노벨상은 언제부터 수여됐나? 첫 시상은 노벨이 세상을 떠난 지 5년 뒤인 1901년이다. 유언 집행과 재단 설립, 심사 체계를 갖추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후 매년 수여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두 차례 세계대전 기간 등 일부 해에는 후보를 심사할 여건이 되지 않아 특정 부문의 시상이 건너뛰어진 해도 있다. 원래 노벨상 분야는 몇 개였나? 노벨의 유언에 명시된 분야는 물리학, 화학, 생리학·의학, 문학, 평화 다섯 개다. 노벨상 전체를 가리킬 때도 흔히 이 다섯 부문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분야마다 심사를 맡는 기관이 다른데, 물리학·화학은 스웨덴 왕립과학원, 생리학·의학은 카롤린스카 연구소, 문학은 스웨덴 아카데미, 평화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후보를 심사하고 수상자를 정한다. 노벨 경제학상도 처음부터 있었나요? 아니다. 노벨 경제학상 은 노벨의 유언에는 없던 부문이다.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리는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으로, 스웨덴 중앙은행이 설립 300주년을 기념해 1968년 제정했고 1969년 처음 시상됐다. 시상과 상금 지급은 노벨재단이 다른 다섯 부문과 같은 방식으로 관리하지만, 재원은 노벨의 원래 유산이 아니라 중앙은행이 별도로 출연한 기금이다. 시상식은 왜 12월 10일에 열리나? 12월 10일은 노벨이 사망한 날이다. 매년 이 날짜에 맞춰 시상식이 두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문학·경제학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평화상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별도로 수여된다. 이 구분 역시 ...

근로장려금·자녀장려금 반기신청, 9월 15일 마감 전 확인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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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장려금·자녀장려금 지급 상한액 정리 근로장려금은 형편이 아주 어려운 가구만 받는 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맞벌이 가구는 소득 기준선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높게 설정돼 있어, 소득만으로 미리 대상에서 스스로를 제외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가구 유형과 자녀 수에 따라 지급액도 최대 세 배 가까이 차이 난다. 📋 결론부터 9월 중 반기신청 기간을 놓치면, 올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한 근로장려금 일부를 내년 5월 정기신청까지 기다려야 받는다. 국세청은 근로장려금을 정기신청(매년 5월 1일~31일)과 반기신청(매년 9월, 3월)으로 나눠 운영한다. 반기신청은 그해 상반기·하반기 소득을 나눠 미리 신청하는 제도로,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지급 상한은 가구 유형별로 정해져 있어, 단독가구는 최대 165만원, 홑벌이가구는 최대 285만원, 맞벌이가구는 최대 33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가구 유형에 따라 얼마나 받을 수 있나? 근로장려금은 가구 형태를 세 가지로 나눠 상한액을 다르게 정한다. 단독가구는 배우자와 부양자녀, 70세 이상 직계존속이 없는 가구를 말한다. 홑벌이가구는 배우자 또는 부양자녀·직계존속이 있으면서 부부 중 한쪽만 소득이 있는 가구다. 맞벌이가구는 부부 모두 총급여액 등이 일정 기준 이상인 가구를 가리킨다. 같은 근로 소득이라도 가구 유형에 따라 실제 지급액이 달라지는 구조다. 자녀장려금, 근로장려금과 왜 따로 계산할까? 자녀장려금은 2015년 도입된 별도 제도로, 부양자녀가 있는 가구에 자녀 1인당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을 같은 신청서에서 함께 받을 수 있나?" 가능하다. 국세청은 하나의 신청 절차에서 두 제도를 함께 심사해 대상 여부를 각각 안내한다. 근로장려금 대상이 아니어도 자녀장려금만 별도로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두 제도의 소득·재산 요건이 완전히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

AI 기본법 시행 정리, 고영향 인공지능과 생성형 표시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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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이 먼저 서고 기술이 뒤따르는 자리 2026년 1월 22일. 인공지능 기본법이 시행된 날이다. 그로부터 일곱 달이 지났고, 세부 기준을 담은 시행령은 지금도 손질 중이다. 정식 명칭은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이다. 2024년 12월 국회를 통과해 2025년 1월 공포됐고, 공포 1년 뒤 시행이라는 일정이 그대로 지켜졌다. 이 법은 산업을 키우는 조항과 위험을 관리하는 조항을 한 법률 안에 같이 담았다. 그래서 읽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진흥법으로도, 규제법으로도 불린다. 📌 10초 요약 이 법의 핵심은 모든 인공지능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이 큰 쓰임과 사람을 속일 수 있는 결과물에만 별도 의무를 붙인 데 있다. 적용 대상은 인공지능을 개발하거나 이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국내 이용자를 상대하면 해외 사업자도 포함된다. 사람의 생명·신체 안전이나 기본권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쓰임은 고영향 인공지능으로 따로 묶인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결과물에는 인공지능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표시해야 한다. 세부 기준은 시행령이 정한다. 의무의 범위는 아직 확정 과정에 있다. 이 법이 실제로 정한 것들 먼저 용어부터 정리한다. 법은 사업자를 두 갈래로 나눈다. 인공지능을 만들어 제공하는 개발사업자, 그리고 그것을 가져다 자기 서비스에 쓰는 이용사업자다. 둘의 의무는 같지 않다. 모델을 만든 쪽에 요구되는 것과 그것을 상담 창구에 붙여 쓰는 쪽에 요구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음은 적용 범위다. 국내에 사업장이 없더라도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면 이 법의 적용을 받는다. 일정 기준을 넘는 해외 사업자는 국내대리인을 지정해야 한다. 진흥 쪽 조항도 분량이 적지 않다.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정책을 심의하는 위원회, 학습용 데이터 기반 조성, 안전성 검증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이 법에 근거를 두게 됐다. "규제만 늘어난 법인가?" 그렇게 보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