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장애물 경기 규칙 총정리 — 승마가 빠진 이유와 점수 계산법

 


승마를 대신하게 된 장애물 코스, 60~70m 구간에 여덟 개의 장애물이 놓인다
승마를 대신하게 된 장애물 코스, 60~70m 구간에 여덟 개의 장애물이 놓인다


근대5종에서 승마가 빠졌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그 자리에 무엇이 들어갔는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바뀐 종목은 장애물 경기(Obstacle)이고, 점수를 매기는 방식도 승마와 완전히 다르다.

이 글은 다섯 종목의 규칙과 점수 계산을 한 번에 정리한다.


10초 요약

- 근대5종은 몇 종목인가?
펜싱, 수영, 장애물, 사격과 육상을 합친 레이저런까지 다섯 종목이다.

- 무엇이 바뀌었나?
다섯 번째 종목이던 승마가 빠지고 장애물 경기가 들어왔다.

- 언제 확정됐나?
UIPM이 2021년 11월 27일에 승인했고, IOC가 2023년 10월 13일에 최종 승인했다.

- 점수는 어떻게 매기나?
펜싱과 수영은 기준 점수 250점에서 가감하고, 장애물은 1초당 3점으로 환산한다.

- 누가 마지막에 이기나?
앞선 네 종목 점수를 시간 차이로 바꿔 출발하는 레이저런에서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가 우승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네 종목은 점수를 쌓는 과정이고, 순위는 마지막 레이저런 결승선에서 결정된다."


근대5종은 원래 어떤 종목인가?

근대5종은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됐다.

전령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이 갖춰야 할 능력을 경기로 옮긴 구성이라는 설명이 붙는다.

말을 타고, 검으로 싸우고, 총을 쏘고, 강을 건너고, 달려서 목적지에 닿는다는 서사다.

여자부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종목의 역사와 올림픽 기록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근대5종 종목 페이지에 정리돼 있다.


승마는 왜 빠졌을까?

계기는 2020 도쿄 올림픽이었다.

근대5종 승마는 자신의 말이 아니라 추첨으로 배정받은 말을 타고, 20분간의 준비 시간만으로 경기에 나서는 방식이었다.

도쿄 대회 여자부에서 배정받은 말을 통제하지 못한 사례가 여러 건 나왔고, 한 코치가 말을 가격한 장면이 중계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UIPM이 제시한 사유는 이 사건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제시된 배경

- 선수 본인의 기량과 무관한 변수가 결과를 좌우한다는 점
- 말과 시설을 확보해야 해서 진입 비용이 크다는 점
- 중계와 참여 확대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점

결정 시점은 두 단계로 나뉜다. UIPM 총회 승인이 2021년 11월 27일, IOC의 최종 승인이 2023년 10월 13일이다.



레이저런은 3000m 주행 중 네 번의 사격 구간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레이저런은 3000m 주행 중 네 번의 사격 구간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종목별 규칙과 점수는 어떻게 되나?

다섯 종목은 순서대로 진행되며, 마지막 레이저런을 제외한 네 종목의 점수가 출발 시간으로 환산된다.

1. 펜싱 (에페)

모든 선수가 서로 한 번씩 맞붙는 방식이다.

전자 에페를 쓰고 전신이 유효 부위이며, 한 번 찌르면 승부가 결정된다.

승률 70%가 기준점으로 250점이며, 그보다 많이 이기면 1승당 5점이 더해지고 모자라면 1패당 5점이 빠진다.

별도로 치르는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승리할 때마다 추가 점수를 얻는다.

2. 수영 (200m 자유형)

2분 30초가 250점이다.

1초 빠를 때마다 2점이 더해지고, 1초 느릴 때마다 2점이 빠진다.

3. 장애물

새로 들어온 종목이다.

60~70m 코스에 여덟 개의 장애물이 배치된다.

계단, 큰 바퀴, 벽, 링, 밸런스 빔, 몽키바 같은 구조물이 사용된다.

기록 1초가 3점으로 환산된다.

UIPM은 국제 장애물 경기 단체인 월드 오브스터클, 일본 방송사 TBS와 함께 코스를 개발했다.

4·5. 레이저런 (사격 + 3000m)

사격과 육상을 하나로 묶은 종목이다.

3000m를 달리며 네 번의 사격 구간을 통과한다.

각 사격에서는 표적 5개를 모두 맞히거나 50초가 지나야 다음 구간으로 나갈 수 있고, 그 안에서는 발사 횟수에 제한이 없다.

출발은 앞선 종목의 누적 점수 순서대로 하며, 1점 차이가 1초 차이로 환산된다.

그래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선수가 곧 우승자가 된다.

종목별 세부 수치는 영문 위키백과의 근대5종 항목에, 국내 표기와 용어는 한국어 위키백과의 근대 5종 경기 항목에 정리돼 있다.


한국 선수들은 어떤 상황인가?

한국은 근대5종에서 올림픽 메달을 두 차례 획득했다.

전웅태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한국 근대5종의 첫 올림픽 메달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개인전 금메달, 2023년 항저우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기록했다.

성승민은 2023년 항저우 여자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 여자 선수로는 첫 기록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은 9월 16일 펜싱 랭킹 라운드로 시작해 9월 20일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여자 결승이 오전 10시, 남자 결승이 오후 2시 30분이며 금메달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 네 개가 걸려 있다.

국내 대회 일정과 종목 정보는 대한체육회의 근대5종 종목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지는가?

가장 큰 변화는 결과에 개입하는 변수의 성격이다.

승마는 배정받은 말의 상태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었다.

장애물은 코스가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며, 기록이 그대로 점수로 환산된다.

대신 요구되는 신체 능력이 바뀐다. 상체 근력과 그립 유지력의 비중이 커진다.

정리하면

펜싱과 수영으로 점수를 쌓고 → 장애물에서 초 단위로 점수를 더하거나 잃고 → 레이저런에서 순위가 확정된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정리



펜싱·수영·장애물·사격·육상, 다섯 종목의 순서가 곧 경기 진행 순서다


근대5종 장애물 경기 규칙

- 승마가 빠지고 장애물이 들어왔다. UIPM 승인 2021년 11월 27일, IOC 최종 승인 2023년 10월 13일

- 장애물 코스는 60~70m, 장애물 여덟 개, 기록 1초당 3점

- 펜싱은 승률 70%가 250점, 수영은 2분 30초가 250점

- 레이저런은 3000m에 사격 네 번, 누적 점수 1점이 1초로 환산돼 시차 출발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장애물 방식으로 치러지는 첫 국제 종합대회다

결국 확인할 것은 하나다. 순위는 마지막 결승선에서 정해진다.

"다섯 종목을 다 보지 못하겠다면, 레이저런만 봐도 승부는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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